장마 직후
제거제를 3개월마다 사고 있다면, 문제는 곰팡이가 아닙니다
곰팡이 제거제는 이미 자란 곰팡이를 죽입니다. 죽여도 2주 뒤 같은 자리에 다시 생깁니다. 죽이는 걸 반복하는 대신, 자랄 자리를 없애는 쪽이 빠릅니다.
환기를 아무리 해도 벽에 물방울이 맺혀 있으면 그 자리에서 자랍니다. 반대로 물기만 없으면 습도가 높아도 잘 안 생깁니다. 그래서 제습기보다 물기 제거가 먼저입니다. 욕실에서 물기가 남는 자리는 딱 세 군데입니다 — 벽과 유리, 물건 밑, 그리고 청소도구 자체. 이 셋을 막으면 제거제를 살 일이 없어집니다. 아래 세 가지는 각각 그 한 군데씩을 담당합니다.
우리는 이 제품들을 직접 써보지 않았습니다. 대신 리뷰와 문의 게시판을 읽고, 무엇이 좋았고 무엇이 문제였는지 정리했습니다. 아래 단점은 전부 실제 구매자들이 남긴 내용입니다.
샤워 끝나고 벽과 유리를 30초 밀어내는 것. 유럽 가정에서는 기본 도구인데 한국 욕실엔 거의 없습니다. 곰팡이가 가장 많이 생기는 실리콘 줄눈이 바로 물이 흘러내리다 멈추는 자리입니다.
실리콘 날 교체가 잘 안 된다는 문의가 반복해서 올라옵니다. "새 날이 절대 안 들어간다"는 문의에 판매자 답변도 "상세페이지 참고"로 애매합니다. 거치대 갈고리가 휘어서 온 불량 사례도 있습니다.
※ 제휴 링크 · 승인 후 교체 예정
칫솔꽂이 바닥, 비누받침, 샴푸통 밑. 벽을 아무리 밀어내도 여기 고인 물은 그대로 남습니다. 규조토는 물을 빨아들여 스스로 마르기 때문에 물이 고일 자리 자체가 사라집니다.
규조토는 시간이 지나면 흡수력이 떨어집니다. 사포로 표면을 갈아내면 회복되지만, 그걸 챙길 생각이 없으면 1~2년 소모품으로 보셔야 합니다.
※ 제휴 링크 · 승인 후 교체 예정
가장 많이 놓치는 지점입니다. 젖은 청소솔을 바닥에 세워두면 그 솔이 곰팡이 배양기가 되고, 청소할 때마다 곰팡이를 벽에 문지르게 됩니다. 압축봉에 걸어두면 솔이 마릅니다.
압축봉은 설치 폭이 맞아야 합니다. 사기 전에 걸어둘 자리의 폭을 재보세요. 무타공이라 타일에 구멍은 안 뚫지만, 압축력이 약해지면 떨어집니다.
※ 제휴 링크 · 승인 후 교체 예정